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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27일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전경.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폐로까지 앞으로 30~4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11일로 7년째를 맞았다. 여전히 7만3000여명이 피난 생활을 하는 등 피해 복구는 갈 길이 멀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부흥청 집계 결과,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피난자는 지난달 기준 7만3349명이었다. 재해 직후(약 47만명)와 비교하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적지 않은 사람이 7년 넘게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타향을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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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조사에서는 주요 피해지인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 3개 현의 피해자 가운데 65%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가계 상황에 대해 “괴롭다” 답변이 19%, “괴로운 편이다” 대답이 46%였다.

2011년 3월11일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반도 동남쪽 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1900년 이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4번째로 강력했다. 최대 20 높이의 쓰나미가 덮쳤고, 후쿠시마 제1 원전은 폭발사고를 일으켜 방사성 물질이 대거 유출돼 피해를 키웠다. 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1만5895명, 행방불명자는 2539명, 피난 중 건강 악화 등으로 숨진 재해 관련 사망자는 3647명이었다.

쓰나미 피해는 어느 정도 복구됐지만 후쿠시마 원전 처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전 폭발사고 당시 노심용융으로 녹아내린 핵 잔해를 꺼내야 하지만 내부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용 후 핵연료 반출 방법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외부에서 지하수가 유입돼 오염수 양도 늘어나고 있어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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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서 잡아올린 물고기를 시식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NHK 방송화면 캡처

일본 내에서 원전 반대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4곳은 지난 9일 ‘법 시행 후 5년 이내 모든 원전 폐로 결정’ 내용을 담은 ‘원전 제로 기본법안’을 국회에 공동 제출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일본 내 원전은 한때 모두 중단 상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012년 말 재집권 이후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일부 원전은 재가동됐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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