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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서리가 내린 채로 등교한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이른바 '눈송이 소년' 왕푸만(王福滿·8·사진)이 세 번의 눈물을 흘리게 됐다.

왕푸만은 지난 1월 영하 9℃의 날씨에 1시간 동안 약 5km를 걸어 등교했다. 교실에 들어선 왕푸만을 본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추운 날 먼 거리를 걸어 등교하느라 머리에 앉은 서리 때문에 소년이 눈사람처럼 보였던 것.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겨울옷이라고 하기는 너무 얇은 옷차림을 한 채 머리와 눈썹은 온통 하얗게 변했고, 볼도 빨갛게 상기된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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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왕푸만을 돕기 위한 성금이 이어졌다. 그 결과 30만위안(약 5000만원)이 모였지만, 이 중 8000위안(약 133만원)만이 전달됐다.

하루아침에 너무 많은 돈이 불우가정에 전달되면 좋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이러한 해명에도 성금의 10%도 되지 않는 돈만 왕푸만에게 갔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분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왕푸만 가족은 또 한 번의 실망감을 얻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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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푸만의 아버지.


"타지에 나간 부모를 만나는 게 소원"이라고 밝힌 왕푸만을 위해 한 건설회사는 왕푸만의 아버지에게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기업은 말을 바꿨다. 지금은 일자리가 없으니 나중에 다시 오라고 했다는 것. 약속을 믿고 직장을 그만둔 왕푸만의 아버지는 졸지에 실직자가 됐다.

가시밭길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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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외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왕푸만에게 무료 교육을 제안했던 사립기숙사학교에서 퇴학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매일 약 5km를 걸어 등교하는 왕푸만의 사연을 접했다. 기숙 학교로 운영되는 자신의 학교에 다닌다면 왕푸만이 매일 장시간 걸어 등교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장학생으로 입학시켰다.

새로운 학교에 간 왕푸만은 "전에 다니던 학교보다 훨씬 좋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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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입학한지 약 일주일만인, 지난 6일 "원래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며 왕푸만에 퇴학을 통보했다. 대신 교장은 왕푸만에게 1만5천위안(약 253만원)을 줬다고.

이러한 결정에 대해 교장은 언론의 주목과 정부의 엄청난 압력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유명해진 뒤 후원을 받아 가족과 행복한 삶을 보낼 줄 알았던 왕푸만. 그러나 남은 건 실직한 아버지와 약 386만원, 퇴학의 아픔뿐이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사진·영상=유튜브 'South China Morning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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